3등 항해사로 일하다 휴가 중 낙상 사고로 양 다리가 마비된 윤태성씨. 한순간에 바뀌어버린 삶에 좌절했지만 4년간의 재활치료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 복귀를 위해 전산응용기계제도(CAD) 직종 직업훈련을 받은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올해 6월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금상을 받았고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도 출전한다. 유능한 설계사가 되어 부모님께 자랑스런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도전을 기대해본다.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불편했던 박채민씨는 한 손으로 모든 걸 해야 했던 청소년기를 거쳐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의 길은 기대와 달랐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고교 때부터 관심있었던 디자인을 배우기로 하고 직업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 웹마스터 직종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러나 뜻밖의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박채민씨. 두 번 째 시련앞에 좌절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전자출판 분야에 도전, 올해 6월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전자출판 직종에 출전해 금상을 차지했다. 온몸에 수술 자국이 남아 있고 후유증으로 가끔 머리가 아파오지만 그의 오른손은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긍정의 힘을 증명하는 걸 도와줄 것이다.
□ 제3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및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에서 개최된다.
○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 개회식: 9.15(월) 16:00, 기능경기: 9.16(화)~9.17(수), 폐회식(시상): 9.18(목) 11:00
□ 고용노동부와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천안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가구제작 직종 등 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 7개, 레저 및 생활기능직종 9개 등 총 36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382명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룬다.
< 개최 직종 > | |
정규직종(20개) | 가구제작, 귀금속공예, 나전칠기, 목공예, 시각디자인, 양복, 양장, 웹마스터, 전산응용기계제도(CAD), 전자기기, 전자출판, 제과제빵, 컴퓨터수리, 컴퓨터프로그래밍, 컴퓨터활용능력, 한복, 화훼장식, CNC선반, 워드프로세서(뇌병변 1급), 점역교정(시각 1~3급) |
시범직종(7개) | 3D제품디자인, 건축제도CAD, 보석가공, 번역(시각1∼3급), 패션디자인, 기계(자전거)조립, PCB설계 |
레저 및생활기능직종(9개) | 그림, e-스포츠, 도자기, 시계수리, 한지공예, 기기조립(지적장애), 데이터입력(지적장애), 봉제(지적장애), 제과제빵(지적장애) |
□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주)온셀텍 등 3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충청남도 장애인채용박람회를 함께 개최하여, 지역 장애인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 아울러, 직업상담관, 이미지컨설팅, 헬스키퍼 체험관, 장애인 바리스타관 등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 제3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부대행사 > | ||
구 분 | 일시 및 장소 | 행사내용 |
2014년 충청남도 장애인채용박람회 | 9.17(수)13:00~17:00천안 유관순체육관 | ○참여업체 : ㈜온셀텍 등 30여개 업체○장애인 직업재활상담, 이미지컨설팅 등도함께 실시 |
□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1981년 제1회 대회 개최시 16개 시도가 참여했고, 올해부터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추가되어 17개 시도의 대표 선수가 참여한다.
○ 대회 정규직종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 장려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입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10만원의 참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 이와 함께 일부 메달 입상자는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해택이 주어진다.
*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제외 직종: 점역교정 등 16개 직종
□ 이기권 장관은 “이번 대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연마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도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장애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역과 손잡고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